“국가상징 K팝 공연장 필요” 거듭 확인한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국정성과 보고 회의 개최
“5만석 규모 공연장이 있어야. 2만~3만석은 좀 작아”
최휘영 장관 “지선 이후 지방정부와 협의 입지 선정”
수정 2026-05-21 07:00
입력 2026-05-21 07:00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대해 6·3 지방선거 후에 곧바로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각 부처의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체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5만 석 전후의 대규모 공연장이 몇 개는 필요할 것 아닌가”라고 묻고 현재 건설 중인 2만~3만석 규모 공연장에 대해서는 “그것은 좀 작다. 국가상징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규모 공연장 부지를) 지방선거 후 지방정부가 새로 구성되면 협의해 선정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현재 공연장 확보는 단계적으로 진행중인 데 당장은 기존 체육시설을 보강해서 사용하고 현재 2만~3만 석 규모 공연장이 건설 중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현제 서울 도봉구 창동에 공사 중인 2만 5000석 규모의 ‘서울 아레나’가 내년 여름쯤에 준공되는 데 여기서 4대 기획사가 모이는 ‘페노미논 대축제’를 내년말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현재 일본에는 (5만 석 규모 공연장이) 4개가 있고, 또 하나가 건설 중이다. 한국은 그 정도 갯수는 아니어도, 그런 규모의 공연장을 빨리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규모 K팝 공연장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2월 문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당시 보고된 ‘K팝 공연장 확충 계획’에 대해 상세히 묻고 조기 추진을 지시한 바 있다.
문체부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5만 석 규모의 대형 공연형 아레나를 수도권에 새로 조성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입지를 선정하고 설계·인허가를 거쳐 2031년 착공, 2034년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실물’을 보기는 어렵다는 것은 현재 논의의 한계다.
한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문체부 1년의 성과를 ‘K관광’과 ‘K콘텐츠’, ‘일상속 문화향유’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우선 K관광에서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894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또 K콘텐츠 분야에서는 “지난해 콘텐츠 수출이 1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9% 늘어났고 국내 영화산업은 올해 1분기에 극장의 매출 58.7%, 관객수 53.2%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향유 측면에서는 “올해 4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문화요일’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했고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지난해 650만 명을 돌파해 세계 3대 박물관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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