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코스피 연내 1만 간다…주도주 중심 비중 확대해야”
美·이란 협상 기대감에 금리 진정세
“실적 장세 유효…조정은 과속 후유증”
반도체·증권·방산 비중 확대 전략 제시
입력 2026-05-21 08:13
키움증권이 최근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에 대해 연내 1만 포인트 돌파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21일 키움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코스피 랠리의 동력이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내 ‘1만피’ 돌파를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가 추가 상향 없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과거 장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0배를 적용해보면 코스피가 1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이달 15일 장중 8000선을 터치한 이후 4거래일 만에 고점 대비 10.3% 하락한 상태다. 반면 미국 나스닥과 일본 닛케이 등 주요국 증시는 같은 기간 5% 안팎 조정에 그쳤고 외국인도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38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를 실적 장세로 규정하며 최근 가파른 조정을 그간 폭등에 따른 과속 후유증으로 해석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이익 증가율이 130%대로 주가 상승률(70%대)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불안을 키웠던 금리와 지정학 변수 역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동반 하락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도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 선행 PER은 7배 중반 수준까지 내려와 과거 경험상 매수 승률이 높았던 8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동반 개선되고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랠리 동력은 소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방산·증권·유통 업종 △연간 소외 업종·수급 ‘빈집’으로 꼽힌 바이오 업종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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