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번에 7600선 회복한 코스피…활황장에 증권주도 ‘활짝’
한화투자證, 두나무 지분 확대에 8%대↑
“증권 업종 실적 기대감 유효…비중 확대”
입력 2026-05-21 10:29
최근 조정을 겪은 코스피가 단번에 7600선을 탈환하며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거래 호조에 힘입어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8.44%)을 비롯해 삼성증권(6.57%), 유진투자증권(6.26%), 대신증권(6.15%), 키움증권(5.91%), SK증권(5.65%) 등이 5% 넘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7.42포인트(3.85%) 오른 7486.37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7500, 7600선을 잇따라 돌파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 합의안을 잠정 도출하자 투심이 개선됐고,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호조와 금리·유가 진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코스닥은 모두 개장 후 30분이 채 안 돼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3.9%를 약 5978억 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로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와 STO·온체인 사업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 전반의 실적 기대감도 증권주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대규모 증익에 힘입어 자본 축적과 레버리지 활용 여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증권 업종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국내 10대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조 3323억 원, 영업이익은 5조 5415억 원에 달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은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상장지수펀드(ETF) 포함 기준 113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밴드 상단에 근접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ETF 포함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140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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