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사 타결·엔비디아 훈풍…삼성그룹 시총 2151조 원 돌파
노사 협상 타결·엔비디아 호실적에 삼전 급등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기 동반 상승
SK·현대차·LG그룹과 격차 확대
수정 2026-05-21 12:39
입력 2026-05-21 11:41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힘입어 삼성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합산액이 2151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미국 증시 강세와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그룹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분 기준 삼성그룹 18개 상장사 시가총액 합산액은 2151조 5590억 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79% 증가했다. 그룹 시총이 2000조 원을 크게 웃돈 것은 삼성전자 급등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704조 19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날 노사가 2026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노사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글로벌 증시 강세 흐름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12개 분기 연속 실적 경신을 하면서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권거래소(SEC) 분기보고서(10-Q)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약 681억3000만달러)보다 약 19.8% 증가한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85%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약 788억5000만달러)마저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7달러로 월가 예상치 1.76달러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번졌다. 지주사 성격의 삼성물산이 8.10% 상승했고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11.22%, 1.66% 올랐다. 삼성전기는 1조 원 규모를 웃도는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 영향으로 12.44% 상승했고 삼성E&A도 중동 재건 사업 기대감에 7.38% 뛰었다.
그룹 시총 기준 2위는 1561조 6210억 원의 SK그룹이었다. 이어 현대차그룹(329조 7960억 원), LG그룹(209조 7240억 원), HD현대그룹(181조 1870억 원), 한화그룹(154조 243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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