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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 더 뛰는 현대차…로보틱스 기대감에 그룹株 질주

현대모비스, 26%↑…67만 돌파

‘아틀라스’ 청사진에 그룹주 온기

證 “휴머노이드 산업, 개화 단계”

입력 2026-05-21 14:20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휴머노이드 양산 로드맵이 공개되면서 완성차를 넘어 부품·소프트웨어·물류 계열사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만 원(26.17%) 오른 6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현대차(12.25%), 기아(12.99%), 현대오토에버(15.05%) 등 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사업 청사진과 양산 계획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3만 대 규모의 아틀라스 본체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계열사별 역할 분담을 통해 로봇 밸류체인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업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생산을 담당하며 미국 내 생산 거점에서 연간 35만 대 이상 물량 대응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시스템 통합(SI)과 데이터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아 스마트팩토리·로봇 관제 시스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올렸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나믹스용 부품 공급 주도권 가치와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현대차 대비 시가총액 괴리율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사업이 단순 테마를 넘어 그룹 전체 밸류체인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기존 차량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운영체계(OS), 관제 플랫폼, 데이터 관리 사업까지 확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전기차 공장을 시작으로 아틀라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로보틱스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밸류에이션 축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이제 개화 단계로 성장 상단을 논하기 이른 시장”이라며 “올 상반기 휴머노이드 기대감에 따른 밸류 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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