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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 경신한 한국證, 회사채 수요예측서 2.5조 확보

모집액 10배 수요 집중

1월 수요예측 입찰보다 ‘후끈’

1분기 영업이익 1조 육박

입력 2026-05-21 17:47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앞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향후 사업 흐름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아지자 기관 투자자들도 견조한 수요로 화답한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2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기관들은 총 2조 4950억 원 규모의 주문을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조 140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1조 35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규모 수요가 확인되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을 마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 모두 동일 만기 민평 대비 -7bp에서 모집액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신용도를 갖춘 가운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올해 1월 수요예측 당시 접수한 금액(1조 4000억 원)보다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3사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 9599억 원, 당기순이익 784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7월 9일 만기가 돌아오는 4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용도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두겠다고 밝힌 만큼 차환 금액에 맞춰 조달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이번 공모채 발행은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이 대표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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