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철회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불허 결정 여파
수정 2026-05-22 05:30
입력 2026-05-22 05:30
롯데렌탈이 2119억 원을 조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해 2월 신고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초 유상증자 배정 대상은 사모펀드 어퍼니티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나 트랜스포테이션 그룹이었다. 롯데렌탈은 주당 2만 9180원에 726만 1877주를 발행하고 2119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선결 조건은 롯데그룹과 어피니티 간 롯데렌탈 인수 거래 종결이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올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심사 불허 통보를 받고 이달 18일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공정위는 국내 렌터카 1·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 SK렌터카가 어피니티의 지배 아래 놓이면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크다며 기업결합을 금지했다. 당초 양측은 “시장 지배력 강화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제안 가능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공정위가 시장 경쟁 제한 우려를 사유로 든 만큼 거래가 어려워졌다. 매각 논의 중단으로 유상증자 선행 조건인 인수 거래 종결도 없던 일이 됐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철회로 시장의 주가 희석 우려가 해소됐다”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에도 적극 나서 주주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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