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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1거래일째 3400억 투자…KAI 지분 7.22%로

이달초 5%넘긴 후 추가 매수

경영 참여 목적 ‘3대 주주’로

수정 2026-05-30 05:39

입력 2026-05-29 17:47

지면 11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사진), FA-50 등 국산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함께 개발한다./ 사진 제공=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사진), FA-50 등 국산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함께 개발한다./ 사진 제공=KAI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며 지분율을 7%대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3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판 스페이스X’를 목표로 경영 참여 목적을 공식화한 만큼 계열사를 통한 지분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26~28일 KAI 주식 총 102만 2600주를 약 1715억 원에 장내 매수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계자(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의 합산 지분율이 기존 6.17%에서 7.22%로 뛰었다. 보유 주식 수는 601만 1635주에서 703만 4235주로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에도 KAI 주식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이 5.09%에서 6.17%로 늘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달 13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22일까지 8일간 총 104만 7635주를 1716억 원에 사들였다. 22일 이후 주말과 대체 공휴일이 끝난 첫 매매일이 26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화 측은 11거래일 연속 3400억 원 넘게 KAI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9300억 원을 투입해 KAI 지분 4.99%를 확보한 데 이어 이달 4일 10만 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4대 주주가 됐다. 당시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전환하면서 KAI 이사회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화는 KAI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올 3월 말까지만 해도 KAI 주식은 한국수출입은행(2574만 5964주), 국민연금(852만 8099주), 피델리티자산운용(674만 6003주) 순으로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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