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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서 볼 마크…반드시 ‘볼 뒤’에만 해야 할까

마크 위치는 볼 뒤·옆·앞 등 어디라도 무방

볼은 반드시 원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볼 마커는 인공물만…자연물 사용하면 1벌타

볼 마커 치우지 않은 상태서 퍼팅해도 1벌타

입력 2026-05-30 06:00

일반적으로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는 볼 뒤에 마크를 한다. 마크 위치가 반드시 볼 뒤여야 하는 건 아니다. 볼 주변이면 어디라도 허용된다. 사진 제공=박준석 KLPGA 공식 사진기자
일반적으로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는 볼 뒤에 마크를 한다. 마크 위치가 반드시 볼 뒤여야 하는 건 아니다. 볼 주변이면 어디라도 허용된다. 사진 제공=박준석 KLPGA 공식 사진기자

회사원 K씨는 업무상 골프 라운드를 할 일이 잦다. 골프장에서 동반자를 처음 소개받는 일도 있다. 얼마 전에는 동반자의 특정 행동 때문에 라운드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동반자가 그린에서 볼을 집어 올리기 전 마크를 할 때 볼 뒤가 아니라 앞에 볼 마커를 놓는 행동 때문이었다. K씨는 룰 위반이라고 지적을 하고 싶었지만 비즈니스 골프라 꾹 참았다고 한다.

K씨의 경우처럼 볼 뒤가 아니라 앞에 마크를 하면 규칙에 위반되는 것으로 많은 골퍼들이 알고 있지만 이는 오해다. 골프 규칙(14.1a)에 따르면 볼 지점을 마크할 때는 볼 바로 뒤뿐만 아니라 옆에 볼 마커를 두는 것도 가능하다. 볼 주변 어느 곳이든 방향은 상관없다.

하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볼을 다시 원래의 지점에 되돌려 놓을 때다. 예를 들어 볼 앞에 마커를 뒀다면 리플레이스를 할 때도 마커가 볼 앞에 있도록 놔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마커가 볼 뒤에 있도록 볼을 되돌려 놓는다면 그만큼 볼은 앞으로 이동한 셈이고, 결국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한 것이 된다. 볼 왼쪽에 마크를 한 뒤 리플레이스를 할 때는 볼 마커가 볼 오른쪽에 오도록 했다면 이것 역시 잘못된 장소 플레이가 된다.

볼 마커를 볼 주위 바로 옆 어디에 놔도 문제가 되진 않지만 리플레이스 때 간혹 원래의 지점이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항상 일정한 지점에 마크를 하는 게 현명하다.

볼 마커가 당장 손에 없을 때 간혹 퍼터 헤드를 볼이 있던 지면에 댄 뒤 볼을 집어 올리는 골퍼들도 있다. 이런 행동 역시 역시 마크로 인정을 받는다.

깜짝 퀴즈. 다음 중 볼 마커가 아닌 건 무엇일까. ⓵핸드폰 ⓶다른 볼 ⓷그린 보수기 ⓸솔방울. 정답은 ⓸솔방울이다. 용어의 정의에 따르면 볼 마커는 인공물만 해당된다. 잘못된 볼 마커를 사용한 경우에는 1벌타를 받게 된다.

볼 마커를 치우지 않은 상태에서 퍼팅을 하는 골퍼들도 있다. 이때도 1벌타를 받는다. 볼 마커를 그대로 둠으로써 어떤 이득을 볼 수도 있어서다.

복잡하고 헷갈리는 골프룰 때문에 동반자들과 옥신각신. 골프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별 규칙들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이메일 문의도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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