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HBM 더 만들어 달라” 젠슨 황, 특명 남겼다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 1일차
젠슨 황, SK하이닉스 부스 방문해
SK, HBM4E 웨이퍼 샘플 최초 공개
황 CEO, HBM4E 웨이퍼에 싸인
“HBM 더 만들어 달라” 특명 내리기도
입력 2026-06-03 07:0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 시각) 오후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 마련된 SK하이닉스(000660) 부스를 깜짝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더 만들어달라”는 위트있는 문구를 남겼다.
황 CEO가 SK하이닉스 컴퓨텍스 부스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방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컴퓨텍스에 부스를 마련했다.
황 CEO는 전시된 SK하이닉스의 7세대 HBM(HBM4E) 웨이퍼에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Please Make More)”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HBM4E 웨이퍼 샘플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192GB(기가바트) 소캠(SOCAMM)에는 “소캠 사랑해(LOVE SOCAMM)”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소캠은 인공지능(AI)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 경영진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단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총괄 사장이 함께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신 HBM4와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LPDDR5X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LPDDR5X는 엔비디아가 1일 GTC 타이베이에서 공개한 AI PC에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황 CEO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현재 베라 루빈은 완전히 생산 중”이라며 “대만 공급망을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메모리가 탑재되는 점을 강조했다. 베라 루빈에는 HBM4가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시각화한 ‘AI 팩토리 존’을 전면에 배치해 양사의 매칭 제품을 나란히 전시하며 AI 동맹을 강조했다.
한편 황 CEO는 AI PC 시장에 뛰어든 만큼 디스플레이 업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인근에서 노트북용 14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사인을 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노트북인 ‘RTX 스파크’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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