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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앞두고 예약 취소후 재판매 논란...부산시 ‘시민 홈스테이’ 추진

부산경찰청 “유사 피해 수사 확대”

수정 2026-06-03 11:43

입력 2026-06-03 11:00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공연 기간 몰릴 객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홈스테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내 일부 숙박업소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업소는 BTS 공연 발표 직후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객실 요금을 대폭 올려 재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오버부킹’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SNS 상에는 “공연 일정 뜨자마자 몇 달 전에 10만원에 예약해 둔 방이 중복으로 예약됐다면서 멋대로 취소시키더니, 몇 시간 뒤에 150만원으로 올려서 다시 매물로 올리더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범죄혐의가 입증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며 “유사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공연 전후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객실난에 대비해 ‘시민 홈스테이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플랫폼 ‘위홈’을 통해 시민이 직접 홈스테이에 참여하는 민관 상생 방식이다. 위홈은 국내 유일의 내외국인 합법 공유숙박 규제 특례 플랫폼이다.

이용 기간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이다. 부산 시민이나 각종 단체 회원의 거주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다만 허위 예약과 일명 ‘노쇼’를 막기 위해 예약 단계에서 5만원의 이행보증금을 받기로 했다.

이 보증금은 체크인 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산관광상품카드 5만 원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부산시는 호스트의 대인·대물 배상책임 보증보험료도 지원한다.

앞서 시는 범어사를 비롯한 불교계와 기독교계, 부산은행 연수원 등 공공·민간기관을 통해 BTS 팬 1400여명이 머물 곳을 확보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처럼 시민과 공공·민간기관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기준 5성급 호텔을 제외한 숙박시설 요금이 대부분 50만원 이하로 책정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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