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女최고 메이저 탈환 노린다
US여자오픈 4일 개막
김효주 필두로 김민솔·유현조 도전
이미향·황유민·김아림 등도 출사표
수정 2026-06-03 18:08
입력 2026-06-03 11:39
김효주(31·롯데)와 윤이나(23)가 US 여자오픈 골프대회 12번째 한국인 우승 사냥의 선봉에 선다.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1회 US 여자오픈이 4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23명(전체 156명) 가운데 김효주와 윤이나가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들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전통적으로 코스를 길고 험난하게 셋업하는 US 여자오픈에서 각각 정교함과 장타력을 앞세워 ‘대권’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코스는 파71에 전장 6699야드로 무적 긴 데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깊은 러프가 조성돼 있다.
김효주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3위로 가장 높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지난달 짬을 내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LPGA 투어에서 101위(평균 260.08야드)로 긴 편은 아니지만 평균 타수 2위(68.92)의 기록은 약점이 없는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몰아치기보다 지키는 플레이가 요긴한 메이저 코스 조건에서 김효주의 샷 정확도와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할 수도 있다. LPGA 투어 통산 9승의 김효주는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현지에서 복병으로 지목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3일(한국 시간) 이번 US 여자오픈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명단에 윤이나를 포함시켰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 톱 랭커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매체는 장타자가 항상 유리한 US 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9위(279야드)인 윤이나가 페어웨이 안착률에서는 51위지만, 그린 적중률이 72.5%로 높고 러프에서도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세계 39위인 윤이나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올해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코르다,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한국 시간 4일 밤 11시 29분에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윤이나는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밤 11시 40분에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한 최혜진도 지켜볼 만하다. 2020년 김아림 이후 한국인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최혜진은 지난해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타력을 갖춘 신인 황유민, 그리고 역대 US 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6도 눈에 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 KLPGA 투어 소속 유현조, 홍정민, 김민솔, 고지원, 이다연, 아마추어 오수민과 이승현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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