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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선거참여 강조가 중립 위반? 어머니와 도덕적 판단기준 의논해보라”

“최악 저질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

발언에 野 “노골적 선거 개입” 비판하자

“MB·박근혜 투표 독려, 맞는 말이라 반론 안해”

입력 2026-06-03 14:20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당일인 3일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고 재차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자. 반드시 투표하자. 정치를 포기한 결과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말은 특정한 후보나 진영을 유리하게 하는 선거운동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앞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냐”라는 글을 올리자 야당에서 “노골적인 선거 개입 잔꾀”라고 비판한 데 대해 다시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가 편가르기나 누군가를 음해하는 것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자님 말씀인 이 말에 화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조차도 도둑질은 나쁘다는 말에 속으로 화가 날 지언정 겉으로 화를 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는 말이 선거운동이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머니나 유초등 선생님을 찾아 스스로의 도덕적 민주적 판단기준이 온당한 지 극히 초보적인 의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상식과 국민이어야 하고, 정치는 누군가를 욕하며 우연한 실패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많은 국민이 투표했으면”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현실과 미래의 주인이신 대한국민 여러분,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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