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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컬처 플랫폼’된 편의점...CU·GS25 해외점포 1500개 돌파

CU, 업계 첫 해외점포 800곳 넘어

GS25도 2월 700호점 찍고 증가세

이마트24 라오스 현지 진출 추진

국내시장 포화에 글로벌 공략 가속

수정 2026-06-03 23:45

입력 2026-06-03 14:37

지면 21면
CU의 미국 하와이 1호점 앞에 한국식 편의점을 경험하려는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있다. BGF리테일
CU의 미국 하와이 1호점 앞에 한국식 편의점을 경험하려는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있다.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대신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점포를 오픈하며 성장 활로를 뚫고 있다. 몽골, 베트남 등 주요 진출 지역에서 K팝과 K푸드 등에 대한 인기가 높은 점을 반영해 ‘K컬처 플랫폼’을 자처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해외 점포 수는 지난 4월 처음으로 800개를 돌파했다. 국내 편의점 가운데 해외 점포 수 800곳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CU의 해외 점포 수는 지난해 말 762개에서 현재 803개까지 늘어났다. CU는 2018년 몽골에 21곳의 점포를 열며 해외 사업을 시작한 후 말레이시아(2021년), 카자흐스탄(2024년), 미국 하와이(2025년)에 진출했다.

올해 들어서도 △몽골 24개 △말레이시아 7개 △카자흐스탄 9개 △하와이 1개 등 41개의 신규 점포를 열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해외 점포 120곳 이상을 늘려 2년 연속 100개 출점하게 된다.

GS25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 ‘GS25 탐띤점’을 개설하면서 글로벌 700호점을 넘겼다. 출점을 이어가며 지난달 말 기준 GS25의 해외 점포는 베트남 429개, 몽골 295개 등 총 724개로 늘어났다. GS25는 2018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패밀리마트 등 선발업체를 제치고 점포 수 기준으로 미국 써클K에 이은 2위 편의점 사업자로 성장했다.

이마트24도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2021년 6월 캄보디아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이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총 129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지난달에만 캄보디아 프놈펜에 4개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다. 현재 22개인 캄보디아 매장 수를 연말까지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 중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며, 라오스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4사 점포 수는 지난해 5만 3266개로 1988년 편의점 산업 태동 이후 처음으로 점포 수가 감소했다.

향후 해외 진출 목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CU는 2028년까지 해외 진출국을 현재 4개국에서 5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외 점포 수도 최대 1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소한 지난해 출점 수(153개)를 2028년까지 유지해야 달성 가능하다. GS25의 경우 내년까지 해외 점포 1000개를 달성할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그동안은 베트남 남부 중심으로 확장했고 지난해부터 북부 확장을 시작했다”며 “신규 국가 진출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K컬처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K뷰티 특화 매장이나 떡볶이, 비빔밥, 김치 치즈 주먹밥 등의 K푸드 취식 공간 등 K편의점을 해외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CU의 경우 하와이 지점에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라면 라이브러리 모델을 도입했다. CU관계자는 “해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CU의 PB상품 등 한국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한국 MZ세대들의 놀이 문화인 즉석 사진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단순 편의점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의 한 베트남 점포에서 현지 손님들이 줄이어 있다. GS리테일
GS25의 한 베트남 점포에서 현지 손님들이 줄이어 있다.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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