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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마지막 리허설 ‘김민재 짝’ 찾아라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최종평가전]

100위지만 멕시코전 대비 제격

김민재 중심 스리백 수비라인서

호흡 맞출 좌우 스토퍼 결정 안돼

이기혁·이한범 발탁 유력하지만

김태현·조위제도 후보 물망 올라

수정 2026-06-03 18:07

입력 2026-06-03 14:59

지면 33면
한국 축구 대표팀 김민재(가운데)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김민재(가운데)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의 과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짝 찾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1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일정에 나서기 전 최종 리허설이다.

지난달 31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5대0 완승을 거둔 한국(25위)은 엘살바도르(100위)를 상대로 2연속 쾌승을 노린다.

엘살바도르는 본선 2차전 상대인 멕시코(15위)를 겨냥한 스파링 상대다.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중남미 특유의 플레이를 펼친다. 비슷한 성향인 멕시코를 대비해 수비진의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현재 ‘수비 핵’ 김민재를 제외하면 붙박이 수비수가 없다. 홍 감독이 즐겨 쓰고 있는 스리백에서 중앙의 스위퍼를 김민재가 차지한 가운데 좌우 스토퍼의 주인공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기혁(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혁(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스토퍼 자리에는 이기혁(강원FC)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인다. 이기혁은 트리나다드토바고전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볼 소유와 정확한 왼발 킥을 통한 전환 패스로 공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공격력이 좋은 왼쪽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가변 스리백’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기혁의 가장 큰 경쟁자는 김민재와 A매치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다. 왼발을 주발로 사용하는 그는 준수한 스피드와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뒷공간 커버 능력이 발군이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김민재의 왼쪽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자원이다.

이한범(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범(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 스토퍼 자리는 이한범(미트윌란)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이한범은 대표팀 센터백 자원 가운데 가장 빌드업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강한 압박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도 선발 출전해 든든하게 대표팀 최후방을 지키며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훈련 파트너로 사전 캠프에 합류했다가 조유민(샤르자)의 부상 이탈로 대체 발탁된 조위제(전북 현대)가 이한범의 자리를 노린다. 189㎝ 82㎏의 체격을 갖춘 조위제는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스토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공중볼 장악력과 빠른 발을 두루 갖춘 차세대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박진섭(저장)도 김민재의 파트너 후보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미드필드 지역으로 전진해 빌드업이 가능한 박진섭은 전술 유연성 측면에서 가치가 큰 자원이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베식타시)가 경쟁하는 원톱 공격수, 김승규(FC 도쿄)와 조현우(울산HD)가 경합을 벌이는 골키퍼 등 포지션에서도 마지막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엘살바도르전을 치르고는 5일에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체코·멕시코와 조별리그 1·2차전(12·19일)을 치를 결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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