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지적하며 재투표 시도”…전국 곳곳서 112 신고 312건 접수
투표방해·소란 53건으로 가장 많아
다른 사람이 선거인 명부 서명해 소란도
수정 2026-06-03 16:39
입력 2026-06-03 16:3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전국 투표소 안팎에서 각종 소란이 잇따르며 경찰에 3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1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투표 방해·소란이 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 불편 14건, 폭행 3건 등이었다. 오인 신고를 포함한 기타 신고는 24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선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9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18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투표소에선 한 시민이 부정선거를 지적하겠다며 투표 완료 후 재투표를 시도한 뒤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을 벌였다. 경찰은 추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2시 36분께 서울 동작구에선 한 60대 남성이 신분증 확인 과정에서 짜증을 내며 소란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동구 한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선거인 명부에 이미 서명이 돼 있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확인 결과 선거관리인의 착오로 다른 사람이 이 여성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소에선 이 같은 사유를 적시하고 투표를 이어갔다.
경찰은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전국 경찰관서에 최고 단계 비상근무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투표·개표 경비에 나섰다. 전국 투표소 1만4288곳과 개표소 258곳에는 총 6만5369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투표율은 54.7%로 집계됐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인 50.9%보다 3.8%포인트(p) 높은 수치이며, 동시간대 투표율(45.4%) 기준으로는 9.3%p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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