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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여행경비의 70%를 돌려준다…“일본 대신 여기 간다”는 국내 여행지, 이유는

입력 2026-06-03 16:42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전국 최초로 ‘반값여행’을 도입해 관광정책의 흐름을 바꾼 전남 강진군이 이번에는 청년 관광객에게 여행경비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파격 혜택을 내놨다.

전국 최초 ‘반값여행’…관광정책의 판을 바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0일부터 강진군과 함께 ‘2026 강진 반값여행(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대 70%까지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관심이 쏠린다.

강진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식비·체험비 등 여행 경비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받는 전국 최초 체류형 관광정책이다. 관광객은 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지급된 지역화폐가 다시 지역 상권에서 사용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지역별 ‘반값여행’ 진행 현황.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처
지역별 ‘반값여행’ 진행 현황.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처

실제 성과도 뚜렷하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반값여행에는 총 2만3665개 팀이 사전 신청했고, 이 가운데 1만6292개 팀이 실제 강진을 방문했다.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사용한 금액은 약 49억7000만원에 달했다. 강진군은 이에 대한 혜택으로 총 22억6만원 상당의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반값여행을 경험한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이용자는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 해외여행 대신 선택했는데 국내 여행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친구와 둘이 다녀왔는데 20만원을 환급받아 숙박비와 식비를 사실상 지원받은 셈”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여행 후 7일 이내 환급 신청은 필수”라는 팁도 공유되고 있다.

청년은 최대 70% 지원…‘365일 관광도시’ 도전

올해 반값여행의 가장 큰 변화는 청년층 특별 지원이다. 강진군 외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1992년 4월 1일~2007년 4월 1일 출생자)이 혼자 강진을 여행할 경우 총 3만원 이상 소비하면 사용 금액의 7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최대 지원금은 14만원이다.

일반 관광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여행경비의 50%를 지원받는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진군은 반값여행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연중 운영 정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총 60억원 규모의 예산도 확보했다. 군비 30억원, 지역사랑휴가지원사업 1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특정 성수기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구조를 넘어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365일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반값여행’을 이용해본 여행객들은 “일본도 가깝지만 비행기값 비싸서 못 갔는데, 국내에도 이렇게 갈 곳이 많은 줄 몰랐다”, “친구랑 2명에서 갔는데 20만원 지원 받아 숙박비, 식비 모두 공짜로 다녀온 느낌이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여행 후 7일 이내까지 꼭 신청해야 한다” 제도 관련 꿀팁도 전했다.

정부도 주목했다…‘강진 모델’ 전국 확산

지역별 ‘반값여행’ 진행 현황.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처
지역별 ‘반값여행’ 진행 현황.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처

반값여행의 성공은 정부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총사업비 65억원 규모의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강진의 반값여행 모델을 국가 시범사업으로 채택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전국 84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강진군을 포함해 16개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지역에는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강진·영광·해남·고흥·완도·영암 △경남 밀양·하동·합천·거창·남해 등이 포함됐다.

실제 국내 여행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2월 내국인 지역여행 횟수는 3931만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여행 지출액도 5조4010억원으로 3.0% 늘었다. 수도권 거주자의 지역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6.81% 증가한 1억7690만명을 기록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이 시작한 반값여행이 지역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며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하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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