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소 곳곳 소란…경찰 신고 399건 접수
투표방해·소란 66건 최다
부정선거 지적 재투표 시도 제지
송파구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 사태
입력 2026-06-03 19:2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치러진 3일 전국 투표소 안팎에서 각종 소란이 잇따르며 경찰에 400건에 육박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99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투표 방해·소란이 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 불편 29건, 폭행 3건 등이었다. 오인 신고를 포함한 기타 신고는 301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선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9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18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투표소에선 한 시민이 부정선거를 지적하겠다며 투표 완료 후 재투표를 시도한 뒤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을 벌였다. 경찰은 추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2시 36분께 서울 동작구에선 한 60대 남성이 신분증 확인 과정에서 짜증을 내며 소란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동구 한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선거인 명부에 이미 서명이 돼 있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확인 결과 선거관리인의 착오로 다른 사람이 이 여성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소에선 이 같은 사유를 적시하고 투표를 이어갔다.
경찰은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 송파구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잠실2동 6투표소 등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오후 4시 30분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빚어졌다. 상당수 유권자는 기다리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속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경찰 신고도 14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경찰관서에 최고 단계 비상근무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투표·개표 경비에 나섰다. 전국 투표소 1만4288곳과 개표소 258곳에는 총 6만5369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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