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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1대 1’ 출구조사에 “와~”…대구·부산 접전에 ‘들썩’

정청래, 무표정하게 출구조사 시청하다 이석

입력 2026-06-03 19:3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가 ‘11대 1’의 완승으로 점쳐지자 더불어민주당 진영은 환호로 들썩였다.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1곳 이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에 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반면 정청래 대표는 발표가 흘러가는 동안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화면만 지켜보다 먼저 일어섰다.

당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개표상황실에 모이기 시작한 것은 발표를 20분 앞둔 오후 5시 40분께였다.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더해 의원 30여 명이 속속 들어찼고 골목골목유세단장으로 뛴 배우 이원종 씨와 최고위원, 중앙선대위 본부장들이 앞줄을 메웠다.

대부분의 의원이 파란 선거운동복 차림이었던 것과 달리 정 대표는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맞춰 매고 오후 5시 50분께 등장했다. 선거 기간 내내 파란 운동 티셔츠를 즐겨 입던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 역시 이날만큼은 정장을 갖췄다.

오후 6시 광역단체장 16곳 중 민주당 11곳·국민의힘 1곳·경합 4곳이라는 KBS·MBC·SBS 3사 공동 출구조사가 화면에 뜨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일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앞선다는 예측에 “와!” 하는 함성이 솟았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결과가 연달아 나오자 환호가 이어졌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소식에는 큰 함성이 터졌다. 재보궐선거 부산 북구갑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막상막하라는 결과에도 다시 환호가 일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기세가 매서웠던 전북에서 이원택 민주당 후보의 경합 우세 예측이 나오자 또 한 번 환호가 번졌다.

그러나 경기 평택을이나 전북처럼 민주당 후보가 밀리거나 기대만큼 압도하지 못한 승부처에서는 탄식이 엇갈렸다. 특히 경기 평택을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앞선 가운데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펼친다는 재보궐 출구조사가 뜨자 이날 처음으로 아쉬움 섞인 탄성이 흘러나왔다.

정 대표는 두 손을 깍지 낀 채 끝까지 미동도 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굳은 표정을 한 번도 풀지 않은 그는 10분가량 자리를 지키다, 오후 6시 11분께 박수도 없이 담담한 얼굴로 상황실을 향해 목례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이번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16개 시·도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매 5번째 유권자를 뽑는 방식이 적용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7~4.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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