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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울 개표 즉시 중단…선거 연기해야”

수정 2026-06-03 21:42

입력 2026-06-03 21:16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3일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문제 삼아 서울 지역 개표의 즉각 중단과 선거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서울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고 지금으로서는 어느 정도 피해 규모인지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유사한 일이 서울뿐 아니라 인천에서도 빚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 위원장은 ‘투표율 상승 탓’이라는 선관위 해명도 정면으로 받아쳤다. 그는 이를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일축하며 “투표율이 훨씬 더 높은 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피해의 성격을 두고는 참정권 침해와 관리 부실을 동시에 겨냥했다. 송 위원장은 “한 시간 이상 투표를 못하게 되면 사실상 개인적인 일정이나 건강, 일신상 사유로 투표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마디로 중대한 투표권 침해, 참정권 침해 그리고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투표지 관리가 되는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투표 종료 시각이 늦춰진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오후 6시 이후 투표가 진행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관위에서 사과한다고 끝날 수 있는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더 이상 이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라고 하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지적”이라며 “서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를 거론하며 대기 중인 유권자가 남아 있는데도 투표함을 거둬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명백한 불법적인 투표함 회수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독일 지방선거가 선거 당국의 부실 운영을 이유로 전면 무효화된 사례를 들기도 했다. ‘개표가 진행될 경우 재선거나 선거 무효를 주장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다른 지역은 차치하고 서울 지역 개표는 즉시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후 정권에 의해 강압적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그 결과가 국민 생각과 다를 경우 필연코 국민적 저항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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