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팟·아틀라스 온다” 인력 충원하는 현대오토에버

스팟·아틀라스 등 로봇

그룹사 넘어 외부기업에

기술 영업 세일즈 강화

입력 2026-06-03 23:42

지면 17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로봇을 주축으로 한 스마트팩토리(SF) 영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예고한 데 따라 계열사 차원에서도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로봇·스마트팩토리 기술영업 분야 세일즈 매니저 직군에서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는 SF사업팀 소속으로, 팀은 올해 3월 신설됐다. 현대오토에버가 기존에 현대차그룹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영업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영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SF사업팀의 주요 업무는 국내외 현대차그룹 공장을 대상으로 로봇 SI·스마트팩토리 영업이다. 향후 그룹 내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로봇 ‘스팟’,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 등에 대한 사업화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인력도 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전체 직원은 5711명으로 일년 전보다 4.5% 늘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가 로봇 업그레이드, 데이터 관리, 유지보수 등 운영 플랫폼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중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이 포함된 피지컬AI 생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아틀라스를 연간 3만 대 이상 양산할 계획이다. 이 중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2만 5000대 이상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에 로봇 SI 관련 매출이 나오는 시점도 2028년부터로 점쳐진다. 아틀라스 초기 양산에 따른 SI 매출이 6조 원대로 추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의 구체적인 방향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장 기대감은 높다”며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로보틱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에서도 관련 사업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