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서…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선관위 “책임 통감” 대국민 사과
장동혁 “재선거 하라” 불복 시사
입력 2026-06-04 00:27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따른 준비 부족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선거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했다.
3일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소진되면서 투표가 중단됐다. 선관위는 뒤늦게 투표용지를 추가 확보해 공급했으며 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위해 송파구 잠실7동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강하게 문제 삼으며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유권자의 투표권과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로 이미 투표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진상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개표를 중단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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