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韓정치사 새 이정표
TK출신 법조인→DJ 영입인재→민주당 대표→→경기도지사
사법·입법·행정부 두루 경험…원칙과 소신 강조
교통, 주거, 일자리, 균형발전 등 당면과제 지목
입력 2026-06-04 01:10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추 당선인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를 이끄는 첫 여성 도지사가 됐을 뿐 아니라,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함께 남기게 됐다.
1958년 경북 달성군 출신인 추 당선인은 경북여고와 한양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춘천·인천·전주지방법원과 광주고등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며 법조 경력을 쌓았고,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입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정치권 입문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인재영입을 통해 정치에 발을 들인 그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요직을 거치면서 당의 성취와 좌절을 모두 경험했다.
제15대 국회부터 제22대 국회까지 모두 여섯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성 최다선의 기록을 세우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사법·입법·행정부를 모두 경험한 국내 정치권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입법을 주도했고, 제67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정부 개혁 과제를 추진했다. 이 같은 이력은 지방행정 책임자로서의 정책 추진력과 행정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추 당선인은 초선 의원 시절 제주4·3 수형인 명부 발굴과 특별법 제정, 피해자 명예회복 활동에 앞장섰고, 사회적 약자와 국가폭력 피해자 문제 해결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배경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추 당선인은 ‘성과로 증명하는 혁신행정’을 기치로 내걸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민생경제 회복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행정 역량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 된 4일 0시8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선거캠프를 찾아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묵묵히 국민만 바라보며 정치를 해왔다”며 “경기도민께서 그런 저 추미애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더없이 큰 영광이다. 동시에 도민 여러분께서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선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도가 직면한 교통 문제,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균형발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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