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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감에 김석준 ‘4선’…AI 미래교육 드라이브

수학여행비·체험학습비 무상화 등 교육복지 확대

직위상실형 1심 판결 변수…사법 리스크는 과제

입력 2026-06-04 07:36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조촐한 세리머니를 하고 고생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조촐한 세리머니를 하고 고생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면서 부산 교육 역사상 첫 4선 민선 교육감이 탄생했다. 부산 교육의 향후 방향도 김 교육감이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과 교육복지 강화 기조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31년간 재직한 교육학자 출신이다. 민선 3·4대 부산교육감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교육감직에 복귀했으며, 이번 선거 승리로 부산 최초의 4선 교육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치열한 대결로 전개됐지만 유권자들은 결국 검증된 행정 경험에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지난 9년간 추진된 교육 정책의 연속성을 원하는 여론이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부산 교육을 가장 잘 알고 바꾸어 본 후보”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학부모와 교육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라 부산교육청이 추진해 온 AI 미래교육 정책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생성형 AI 활용 교육 확대와 권역별 AI·메이커 교육 기반 구축, 해양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지역 특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학여행비와 현장체험학습비 전면 무상화 등 교육복지 정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당선인 앞에 놓인 과제가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사법 리스크다.

김 당선인은 전교조 해직 교사를 특별채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교육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량이어서 향후 항소심 결과에 따라 교육행정의 안정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은 김 당선인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표적 감사와 검찰의 정치적 기소에 따른 결과”라며 “항소심에서 충분히 소명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김 당선인의 재선출로 부산교육의 정책 연속성이 확보됐다는 평가와 함께 사법 리스크 해소가 향후 교육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당선인은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며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교사들에게는 자긍심을, 학부모들에게는 믿음을 주는 부산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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