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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4.3조 수주 美FLNG는 루이지애나 ‘델핀 프로젝트’

美 최초의 부유식LNG 생산설비 건조 맡아

삼성重, 북미 등서 FLNG 시장 확대 ‘탄력’

수정 2026-06-04 10:43

입력 2026-06-04 09:5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삼성중공업(010140)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식화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공시한 FLNG 수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델핀(Delfin) LNG 프로젝트’의 1호기 건조 계약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델핀 FLNG는 금액만 29억 달러(약 4조3301억 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북미 LNG 개발 시장에서의 FLNG의 본격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FLNG 양산 시대를 앞당길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거대 육상 LNG 플랜트 건설에 의존하던 기존의 전통적 공식을 깨고 동일한 사양의 FLNG를 여러 척(3기 발주 계획) 투입하는 멀티플 운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방식은 초기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고 시장 변화에 따른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해 육상 LNG 프로젝트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LNG 생산의 패러다임을 일대 전환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기존의 오일메이저나 국영 기업 주도가 아닌 순수 민간 디벨로퍼와 EPC 계약자인 조선사가 협력해 FLNG를 개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향후 글로벌 FLNG 시장의 발주 주체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델핀 FLNG는 연안형 FLNG의 경제적 장점에 해상 환경에서의 안정성까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FLNG’로 설계됐다. 상부 플랜트는 육상에서 전처리된 가스를 공급받는 연안형 구조의 슬림형 설계로 경량화해 건조 비용을 낮추고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75㎞ 떨어진 해상 환경에서도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120인 규모의 대형 거주구와 계류 시스템을 탑재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델핀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설계·조달·건조(EPC)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시리즈 건조를 주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최적화된 설계와 솔루션을 적용해 획기적 비용 절감과 무결점 품질로 ‘FLNG 양산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 쉘 프렐류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조 FLNG 11척 중 7척을 수주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64%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 델핀 FLNG 후속 건조 협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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