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4중 비만 치료제’ 전임상 데이터 공개
미국당뇨병학회 참가해 연구 결과 발표
체중 감량 넘어 장기 보호 효과 검증
실험 쥐 모델서 약리적 유효성 확인
입력 2026-06-04 10:32
대원제약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4중 작용 비만 치료제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체중 감량 효과에 더해 세포 재생과 장기 보호 가능성을 확인하며 차세대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5~8일(현지 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ADA 2026에 참가해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가스트린 4중 작용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3중 작용제 기전에 가스트린 수용체 활성화 기전을 더한 다중 표적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비만치료제는 장기 투여 시 체중 감소 효과가 정체되거나 장기 기능 저하 우려가 제기돼 왔다. 대원제약은 이번 후보물질이 가스트린 기전을 통해 세포 재생과 장기 보호 효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회에서는 독자적인 다중 작용제 설계 방식과 수용체 활성 지표,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체중·음식 섭취량·혈당 변화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임상 시험에서 후보물질은 식이 유도 비만 실험 쥐 모델에 투여한 지 22일 차에 대조군 대비 최대 50% 이상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공복 혈당도 대조군 223㎎/dL과 비교해 물질별로 최대 70㎎/dL 수준까지 낮아져 약리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김주일 대원제약 연구개발(R&D)부문 부사장은 “대사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다중 작용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며 “가스트린 기전 융합을 토대로 단순한 비만 치료를 넘어 장기 기능 회복까지 동시에 겨냥하는 대사질환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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