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정, 협치 시험대…부산시의회 국힘 37석·민주 11석
민주당 2석서 11석으로 5배 넘게 늘어
국힘 37석 확보하며 의회 주도권 유지
초선 64.6%…대폭적인 세대교체도
전재수 시정, 안정적 협치 만들어 내야
입력 2026-06-04 10:52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부산시의원 선거에서 의석 수를 대폭 늘리며 의회 내 존재감을 회복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여전히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시정 운영은 협치와 견제 속에 전개될 전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제10대 부산시의원 48명 가운데 국힘은 37명, 민주당은 11명을 배출했다.
국힘은 지역구 34석과 비례대표 3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3석을 얻었다. 이번 결과는 4년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뚜렷한 반등으로 평가된다.
2022년 제9대 지방선거 당시 국힘은 전체 47석 가운데 45석을 차지하며 사실상 시의회를 독점했다. 지역구 42석을 모두 석권한 데 이어 비례대표 3석까지 확보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지역구 당선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민주당은 비례대표도 2석 확보에 그치며 사실상 원내 기반이 붕괴된 상태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의석 수를 11석까지 늘리며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제10대 부산시의회는 지난 4년간의 일방적 구조에서 벗어나 양당 간 정책 경쟁과 견제가 이뤄지는 구도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상황이어서 시정 운영 과정에서 의회와의 관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시장직을 확보하고 시의회 의석도 크게 늘리며 세를 확대했지만, 국힘이 전체 의석의 77%에 달하는 37석을 확보해 여전히 압도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당선인이 추진하는 주요 공약과 예산안, 조직 개편안 등은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국힘의 협조 여부가 중요해 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부산 민심이 선택한 균형 구조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은 민주당에 맡기되 의회는 국힘 중심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면서 집행부와 의회 간 상호 견제를 주문했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시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 시의원 선거 결과를 종합하면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힘을 몰아주기보다 균형과 견제를 선택한 민심이 확인됐다”며 “전재수 시정의 성공 여부는 국힘이 다수인 시의회와 얼마나 안정적인 협치 구조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된 시의원 48명 가운데 3선 2명, 재선 15명, 초선 31명으로 초선 비율이 64.6%를 차지해 대폭적인 세대교체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52개
-
2,093개
-
18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