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도 STO 독자 플랫폼 구축…증권가 ‘슈퍼앱 경쟁’ 본격화
내년 2월 STO법 시행 앞두고 플랫폼 구축 본격화
공동 플랫폼 대신 독자 구축…증권사 경쟁 가속
토큰증권 넘어 가상자산까지 ‘슈퍼앱’ 경쟁 확산
수정 2026-06-04 15:04
입력 2026-06-04 13:46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토큰증권(STO)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내년 2월 토큰증권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자체 플랫폼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자체 STO 발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사업자들에게 발송했다. 해당 플랫폼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까지 포함하는 통합 발행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토큰증권법 시행에 대비해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지난달 말 주요 사업자들에게 관련 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STO 발행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코스콤이 추진하는 공동 STO 플랫폼 참여를 검토하던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독자 플랫폼 구축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공동 플랫폼의 경우 코스콤의 개발과 관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이다.
특히 주식과 채권은 물론 토큰증권, 가상자산까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거래할 수 있는 ‘슈퍼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독자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권사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투자 경쟁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말 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자체 토큰증권 플랫폼 메인넷 구축을 완료하고 후속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자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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