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초박빙 재선 성공…민선 9기 사실상 출발
도민 통합 천명…김경수 후보에 위로
피지컬 AI 등 미래 핵심 산업 육성 속도
입력 2026-06-04 14:11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3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초박빙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한 뒤 민생 안정과 신산업 육성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4일 경남도청에서 간부 공무원과 티타임 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민선 9기 출발을 알렸다. 4월 27일 출마 선언 후 선거 운동에 따른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수렴한 도민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박 지사는 향후 도정 핵심 과제로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다. 먼저 최근 완료된 도민 생활지원금 지급 현황을 점검하며 건전재정 기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추가 채무 없이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며 “고물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 안정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또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남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인공지능), 소형모듈원자로(SMR), 콘텐츠·소프트웨어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고,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반 시설 확충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정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폭염과 생태계 변화 등 가속화되는 환경 변화에 맞서 사후 수습 중심이 아닌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도민 통합과 지역 발전에만 전념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위로를 건네며 좋은 정책들은 도정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선거 기간 도민들께서 전해주신 의견을 잊지 않고 임기 동안 초심을 유지하며 도정에 임하겠다”며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모든 공직자가 도민과 지역 발전만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 혁신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남도지사 선거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99.98%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 지사가 51.28%(89만 7945표)를 얻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48.71%·85만 2873표)를 2.57%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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