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새벽 5시 승리 직감...GTX 개통 최우선 과제로”
서울 최초 5선 시장 기록
“8월 중순 개통 차질 없도록 점검”
재건축, 전월세난 해소 열망 우선 순위에
입력 2026-06-04 14:31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 최초의 5선 시장에 오르며 즉각 시정 복귀를 선언했다. 오 당선인은 삼성역 GTX 공사 철근 누락 사고 수습과 안전 점검에 직접 나서겠다며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열망이 전월세난 해소와 재건축 신속 추진에 있다고 보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헀다.
오 당선인은 4일 선거캠프가 있는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뒤 도보로 10여분을 걸어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곧바로 업무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개표 초반 열세를 보였던 그는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 당선인은 종각역부터 시청으로 향하는 10여분의 거리에 마주하는 수많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밤새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는 오 당선인은 언제쯤 당선을 직감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새벽 다섯시쯤 예감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오 당선인은 당선 연설에서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월세난 해소를 바라는 서민들과 공정한 기회를 꿈꾸는 청년들, 재건축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승리”라며 “시민들이 선택한 정책과 방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문제를 서울의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오 당선인은 “전세 물량 급감과 월세 폭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임기 첫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관계 부처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 복귀 후 가장 먼저 챙길 현안으로는 삼성역 GTX 공사 철근 누락 사고를 지목했다. 오 당선인은 “지방선거 국면이 아니었다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일정대로 8월 중순 운행 개시에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안전 문제를 면밀히 재점검한 뒤 이상이 없으면 당초 계획대로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보강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면 8월 중순 운행 개시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업무에 복귀해 다시 한번 세심하게 점검하고 안전이 확인된 이후 개통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서울시 전역의 노후 인프라와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도 예고했다. 그는 “시민 불안이 큰 만큼 업무 복귀 즉시 고강도 특별 안전 점검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에 도착한 오 당선인은 간부들과 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을 보고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신속통합기획, 한강 개발 사업, 약자와의 동행, 강북전성시대 2.0 등 핵심 시정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 당선인은 “시민들이 허락해주신 마지막 4년 동안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에 쏟아붓겠다”며 “어디에 살든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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