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B2B 시장 승부수…오피스 가구 출시·자회사 합병 ‘투트랙’
4월 오피스 가구 ‘이머전’ 출시
자회사 한샘넥서스, 8월 합병 완료
외연 확장·내실 강화 동시 추진
입력 2026-06-04 15:19
국내 홈 인테리어 1위 기업 한샘(009240)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오피스 가구 시장에 진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아파트 특판 사업에 하이엔드 전문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4월 ‘홈라이크(Home-like)’ 콘셉트의 오피스 가구 신제품 ‘이머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달 7일에는 하이엔드 가구 전문 자회사 한샘넥서스를 하반기 중에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외연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머전 시리즈는 집처럼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직관적 수납과 깔끔한 전선 정리, 시야 차단 등 3대 솔루션을 설계에 반영했다. 핵심 제품인 데스크는 일반형·모션형·포레그(4-Leg) 등 3종으로 세분화해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포레그 모션데스크는 4개 모터를 탑재해 흔들림 없는 견고한 구조와 정밀한 높낮이 조절 기능을 갖췄다. 기존 높이 조절 책상의 투박한 디자인을 개선해 고급 사무 공간에도 어울리는 외관이 강점이다. 함께 출시된 사이드 멀티장은 수납과 공간 분리 기능을 겸비해 별도 파티션 없이도 독립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한샘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개인 사무실(SOHO)까지 고객층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주부터 생산,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향후 호텔, 병원, 대학교, 리조트 등 특수 목적 가구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샘넥서스와 합병은 프리미엄 B2B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한샘 특판사업본부의 공급망관리(SCM)와 품질보증(QA) 역량에 넥서스의 하이엔드 전문성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한샘은 올해 8월 한샘넥서스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합병 후에는 압구정, 성수, 한남 등 서울 한강벨트의 프리미엄 재개발·재건축 시장과 최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설계부터 시공, 사후 품질관리까지 일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주거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자회사 합병은 한샘이 홈 인테리어를 넘어 모든 삶의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변곡점”이라며 “56년 간 축적한 주거 설계 노하우와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결합해 B2B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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