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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대만서 광폭 행보... 폭스콘 회장까지 만났다

엔비디아 CEO·TSMC 회장 이어

대만 폭스콘 회장과도 연쇄 회동

AI 서버 OEM 대표 기업으로서

메모리와 연동한 AI 협력 공고히

수정 2026-06-04 16:35

입력 2026-06-04 15:26

지면 13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폭스콘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기자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폭스콘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기자단

최태원 SK(034730) 회장이 류양웨이 대만 폭스콘 회장을 만나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대만에서 엔비디아·TSMC 수장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이자 AI 서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ME) 업체인 폭스콘 회장까지 만나며 사업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컴퓨텍스 2026 참석차 대만을 방문했던 최 회장은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폭스콘의 류 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웨이저자 TSMC 회장과도 회동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대만 핵심 기업들과 협력을 직접 챙겼다.

폭스콘은 글로벌 빅테크들에 AI 서버를 공급하는 인프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폭증하면서 서버 제조와 컴퓨팅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춘 폭스콘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폭스콘 시가총액은 4조 1000억 대만달러(약 199조 원)로 최근 1년 간 88%가량 급증했다.

회담에서 두 총수는 AI 반도체와 서버를 넘어 로봇·에너지 관리 시스템(ESS)·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SK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기술에 폭스콘의 탄탄한 제조 인프라를 접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최 회장은 2일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을 만나 “SK는 더 많은 AI 팩토리를 구축하고자 하는데,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며 “대만의 많은 파트너와 R&D 역량이 필요하며, 수많은 AI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AI 모멘텀을 아주 잘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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