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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친중 좌파” 강경발언 쏟아낸 美 의원

아이사, 美청문회서

“韓, 메타·쿠팡 억압”

지적한 배경에 눈길

캘리포니아서 12선

쿠팡 후원 이력

中짝퉁에 피해 주장도

입력 2026-06-04 17:28

지면 12면
미 공화당 소속 대럴 아이사 하원 의원. 대럴 아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미 공화당 소속 대럴 아이사 하원 의원. 대럴 아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대럴 아이사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한국이 좌편향되고 있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이사 의원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에게 “한국의 민주주의가 강하게 좌측으로 기울었고 중국에 더 많은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실제 메타·쿠팡 등 우리 기업들 다수를 억압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사 의원은 최근 한국 정부가 좌편향되고 있다는 취지의 미국 보수 인사들의 주장을 담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도 회의 기록에 남겨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때로는 일본의 경우처럼 미국의 국익에 더 우호적인 지도자를 선출하기도, 때로는 다른 관점을 가진 지도자를 선출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쿠팡과 메타 등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차별당한다는 아이사 의원의 지적에는 “솔직히 말해 이것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타결하는 우리의 능력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그들의 일부 태도 때문에”라고 밝혔다.

12선인 아이사 의원은 빅테크의 영향력이 큰 캘리포니아 남부를 주 무대로 삼아왔다. 아이사 의원의 강경 발언은 전직 육군 장교이자 중국에 공장을 열었던 사업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안 장치 회사인 디렉티드일렉트로닉스 창업자인 그는 2005년 의회 청문회에서 자신이 중국의 짝퉁 제품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아이사 의원은 “회사가 고급 스피커 브랜드 ADS를 인수했는데 스피커를 제작하던 중국 공장 인근에 위조품 공장이 운영됐다”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로도 아이사 의원은 의회 내 친(親)대만 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중국에 “미국 지식재산권을 조직적으로 절도한다”고 비판하는 등 반중 기조를 이어왔다.

그는 공화당연구위원회(RSC) 소속 54명이 올 4월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를 중지하라고 보낸 항의 서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쿠팡 측의 로비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아이사 의원은 지난해 11월 쿠팡 기업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 5000달러(약 760만 원)의 후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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