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투표용지 부족 매우 큰 유감…명확하게 책임 물어야”
“납득 어려운 허점 발생” 지적
선거 결과엔 “겸허히 받들 것”
김민석 총리 후임 정성호 거론
입력 2026-06-04 17:50
이재명 대통령이 4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제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주민들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으셨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책임을 묻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계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고 경고했다. 중앙선관위는 전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등에서 일어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 위주로 구성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소속 정당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 개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총리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총리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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