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크’ 키우는 경기도…건설 현장에 AI 심는다
설계 등 전 과정서
현장 데이터 분석
양극화 해소 목적
“중소업체 취약성
혁신 기술로 돌파”
입력 2026-06-04 17:57
경기도가 건설 현장 안전·품질 관리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고 ‘콘테크(Con-Tech)’ 기업 육성에 나선다. 전국 최대 건설업 거점인 경기도가 중소 건설업체의 구조적 취약성을 혁신 기술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은 ‘도내 건설분야 AI 활용 및 콘테크 기업 육성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도 여건에 맞는 AI·콘테크 기업 육성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도는 전국 건설업 등록업체의 약 22%, 건설인력의 29.4%를 보유한 국내 건설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그러나 도내 건설업체의 90% 이상은 중소·전문건설업체로, 경기 침체와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도는 이를 혁신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열쇠로 꼽은 것이 ‘콘테크’와 ‘건설AI’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드론 측량, 빅데이터 분석, 로보틱스, 3D 프린팅, BIM(건설 정보 모델링) 등 첨단 IT 기술을 건설 현장에 융합한 혁신 기술을 뜻한다.
여기에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에 AI를 내재화해 현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안전·품질 관리를 사전 예방하는 건설AI 기술이 결합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굴착기, 건설로봇 등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내 건설AI·콘테크 보급 실태를 진단하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건설 중소·창업기업 현황을 조사한다. 국내외 상용화 단계를 분석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실천적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우수기업 인증 제도 △공공시장 창출 △기술 실증(테스트베드) 지원 등이 검토된다.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공공 발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고 신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배성호 경기도 건설국장은 “기술력 있는 건설기술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소기업 집중 육성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해 달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건설 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821개
-
260개
-
4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