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 기술코치

농구공에 내장된 우표 크기의 센서가 슈팅 기술 향상을 조언한다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려면 최적의 슈팅 타이밍과 슈팅 각도, 공의 회전수를 알아야 한다. 농구 코치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모든 초보자들이 코치를 곁에 두고 연습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농구공이 이런 코치의 역할을 대신한다면 어떨까. 최근 미국의 한 스포츠용품 업체가 미시건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슈팅 등 농구 테크닉을 평가해주는 지능형 농구공을 개발했다.

이 공은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등 센서가 집적된 기판을 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수의 드리블, 슈팅 등을 데이터로 취합해 컴퓨터로 무선 전송하며 컴퓨터는 이 자료를 분석하여 선수별 특징을 파악한다.

사용자는 이 결과를 보고 왼손 드리블이 오른손보다 나쁘다는 등 자신의 농구 기술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물론 기판은 무게가 5g에 불과하고 크기도 작아 공의 궤적과 탄성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재 이 시스템은 일반인들에 더해 미국 청소년리그와 20위권 대학팀 중 5개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머지않아 동일 기판을 채용한 축구공이 시판될 예정이며 스크린골프업체 어바웃골프에서는 골프클럽에 부착, 스윙분석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여러 야구공 및 야구배트 제조사들이 이 기판의 도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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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0개의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NHL) 팀이 대규모 동작추적시스템인 ‘크라우드웨이브’를 경기장에 채용했다.

이 시스템은 8대의 HD 카메라로 관중석을 촬영한 후 소프트웨어가 관중의 움직임을 분석, 전광판 속 게임캐릭터를 움직인다. 때문에 관중들은 쉬는 시간에 편을 나눠 약속된 동작을 취하면서 줄다리기 게임을 하거나 단체로 DDR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프로야구(MLB)와 프로풋볼(NFL) 팀들도 팬서비스를 위해 올 하반기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크라우드웨이브 crowdwav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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