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2만5,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하지만 이제 소개할 심폐소생술(CPR) 장비만 있다면 이중 1만명을 살릴 수 있다.
미네소타주 소재 어드밴스드 서큘러토리 시스템즈가 개발한 흉부압박용 '레스큐 펌프(ResQPump)', CPR 도중 과도한 공기가 폐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레스큐포드(ResQPOD)'가 그것이다.
작년 겨울 세계 3대 의학저널 란셋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 장비를 사용한 후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기존 대비 50% 높아졌다. 레스큐펌프는 일명 뚫어뻥으로 불리는 화장실용 플런저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때 레스큐포드가 환자의 가슴속 공기를 흡입해 정상적 호흡을 유지, 뇌로 혈액이 공급되도록 돕는다. 위스콘신의과대학 응급의학과 톰 아우프데르하이드 교수는 미국 7개 지역의 응급구조대원과 의사에게 이 장비를 지급해 성능을 확인해본 결과, 6%였던 환자 생존율이 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