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편저 | 양문출판사 | 1만 5,000원
귀신과 사후세계의 실체는 무엇일까. 축지법이나 공간이동은 실제로 가능할까. 그리고 외계인이 정말 존재할까.
일상을 살며 우리가 궁금해 했던 여러 가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과학과 만났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파퓰러사이언스의 인기코너 ‘미스터리 과학의 세계’에서 독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던 재미난 기사들을 한 데 모아 엮은 것이다.
UFO와 피라미드, 인간의 제6감과 초능력, 외계 생명체와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등 이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불가사의한 사건·사고들이 존재한다.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 같은 현상을 과학자들은 단순히 미스터리나 음모론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대신 과학적 검증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은 과학의 의무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많은 미스터리들이 신비주의의 영역에서 벗어나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일식과 월식, 도깨비불 등이 그 실례다.
<미스터리 사이언스>는 여러 신비한 현상들을 놓고 세간에 떠도는 설과 실제 사례, 과학적 분석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두루 다루고 있다. 신비로운 미스터리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미스터리의 실체에 한발 다가서는 것은 물론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하는 과학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엠마 타운센드 저 | 김은영 역 | 북로드 | 1만 1,800원
역사 속 위대한 발견은 의외로 사소한 사건이나 관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 생물학의 뿌리가 된 다윈의 진화론 역시 연구실이나 갈라파고스제도가 아닌 평범한 일상, 바로 개에 대한 다윈의 개인적 관심에서 기인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다윈의 일생과 저서, 편지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진화론 속에 감춰진 인간으로서의 다윈의 열정과 의지, 자연에 대한 애정을 전한다. 기존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진화론을 이해할 수 있다.
물리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로빈 애리앤로드 저 | 김승욱 역 | 해냄 | 1만 6,800원
물리학이 자연이라면 수학은 자연을 캔버스에 옮긴 그림과 같다. 이 책은 물리학과 수학 사이의 내밀한 관계를 뉴턴, 맥스웰과 같은 영웅적 물리학자들의 삶과 업적에 투영해 이야기한다. 이들이 수학이라는 언어를 사용하여 이 세상을 상상하고 이론으로 증명해내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가 수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물리적 세계, 즉 자연의 기본 구조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 책의 요지다.
나의 생명 수업
김성호 저 | 웅진지식하우스 | 1만 6,000원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다채로운 모습과 그들에게서 배운 소박한 삶의 진리를 담은 책.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이나 환경 파괴에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 생명을 통한 진실한 삶의 가치를 깨우치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명과학자인 저자는 나무에 붙은 목이버섯에서 귀 기울여 듣는 성정을, 그늘에서 피어나는 골무꽃에서 희망의 싹을 발견했다고 한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150여컷의 생태 사진이 책의 생명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