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에서 내놓은 '펀-비(FUN-Vii)'는 명실공이 도로 위를 달리는 카멜레온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콘셉트카는 차체의 외부 전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부착, 마치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바꾸듯이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색상과 무늬, 시현되는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월요일에는 꽃밭, 화요일에는 바다, 수요일에는 맑은 하늘 등으로 차량 외부를 도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외부에 더해 내부 역시 대시보드에서부터 바닥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사용자는 그저 스마트폰으로 앱을 실행한 뒤 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또한 펀-비의 내비게이션은 3D 홀로그램 시스템을 적용, 사람 형상의 홀로그램이 직접 말로써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운전과 제어,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필요한 최신 소프트웨어를 항상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주변의 차량이나 인프라와의 연동도 가능해 주행중 위험요소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 인근 차량에 탑승한 친구와 자유로운 통신도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카
펀-비에는 물리적으로 조작해야하는 핸들이 없다. 핸들 모양을 한 터치스크린 패널로 조향을 비롯한 모든 조작이 이뤄진다. 이를 보면 스마트폰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안타까운 사실은 워낙 미래형 콘셉트카인 탓에 근시일 내에는 상용화가 불가하다는 점이다. 토요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홀로그램 내비게이션
3D 홀로그램 내비게이션이 채용돼 있어 운전자는 대화를 하듯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 속 기술들이 자동차에도 도입되고 있는 셈이다.
안녕하세요
펀-비는 운전자가 근처에 다가오면 주인을 알아보고 디스플레이 패널에 '안녕하세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띄울 수도 있다.
광고판
사업장을 운영한다면 자신의 회사나 점포, 상품의 홍보 이미지 및 문구를 차량 외부에 시현할 수 있다. 달리는 광고판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