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레이저라는 회사가 킥보드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린 이래 무수한 발명가들은 지면을 발로 밀어서 달리는 레포츠 기기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적잖은 성공을 거뒀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 신생기업이 기동성과 안정성에서 레이저의 킥보드를 능가하는 기기를 개발했다. S바이크 USA의 'S바이크(Sbyke)'가 그것이다.
묘기용 자전거인 BMX와 스케이드보드를 합쳐놓은 듯한 S바이크는 직경 50㎝의 고정식 바퀴 덕분에 킥보드와 비교해 험지에서의 주행성능이 우월하다. 또한 볼베어링을 이용, 후륜 축이 양쪽으로 최대 50도나 휘어져 급격한 선회도 물의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이에 제조사는 S바이크를 일컬어 세상에서 가장 민첩한 킥보드라 칭한다.
THE TEST
3명의 테스터가 S바이크와 레이저 킥보드를 타고 뉴욕 시내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장애물 위를 달려봤다. 먼저 도시 한 블록을 돌면서 90도 회전을 시험했고 건설현장의 비계판(scaffolding board) 사이를 빠져나가며 내리막길 활강도 해봤다. 그리고 거리의 보도 블럭에서 180도 회전을 시도했다.
THE RESULT
도시 한 블록을 돌 때 레이저의 성능은 S바이크와 대등했지만 기동성 같은 조종능력은 크게 못 미쳤다. S바이크는 비계판 활강 코스를 손쉽게 통과한 반면 레이저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일부 쇠파이프 기둥은 회전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야 했다. 180도 회전은 두 기기 모두 실패했으나 S바이크와 달리 레이저는 바닥에 쓰러지며 테스터에게 부상을 입혔다.
ANOTHER 신개념 이동수단
스케이트보드+전차
길이 79㎝의 보드에 바퀴 대신 고무 소재 캐터필러가 장착된 '디센더(Descender)'만 있으면 스노보더들도 사시사철 슬로프를 탈 수 있다.
캐터필러가 풀밭에 닿는 면적이 커질수록 마찰력도 커져 마치 스노보드를 탈 때처럼 몸을 기울여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록보드 디센더
120달러 ; rockboard.com
외발 세그웨이
중량 12㎏의 '솔로휠(Solowhel)'은 바퀴 옆의 발판을 밟고 올라서면 세그웨이처럼 자이로스코프 기반 모터가 몸의 무게중심을 감지해 움직인다.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최대 시속 16㎞의 속도로 전진하며 뒤로 젖히면 멈춘다. 회전은 몸을 좌우로 기울이면 된다.
인벤티스트 솔로휠
1,800달러 ; solowheel.com
세 바퀴 외발자전거
'사이코사이클(CycoCycle)'은 직경 50㎝의 앞바퀴에 페달이 달려 있어 외발자전거 타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직경 30㎝의 뒷바퀴 2개가 균형을 잡아줘 쓰러질 염려가 없다. 뒷바퀴의 가로 프레임에 한발을 딛고 서서 킥보드처럼 타도 무방하다.
다이나크래프트 사이코사이클
119달러 ; dynacraftbike.com
21일 9시간 57분
킥보드를 타고 떠난 미국 전국일주 최단시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