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Inside] 벨 연구소 이야기 外

벨 연구소 이야기
존 거트너 저 | 정향 역 | 살림출판사 | 2만5,000원

벨 연구소의 역사를 통해 세상에 없는 것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면 예전에 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할 것이라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정신에 따라 1925년 세워진 벨 연구소는 지금껏 3만3,000여개의 특허와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과학기술의 자존심이다.

이 책에서는 설립 당시부터 2005년 취임한 김종훈 사장에 의해 변신에 성공한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벨 연구소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통해 이 같은 창의적 기술혁신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알려준다. 벨 연구소의 전성시대를 연 머빈 켈리, 트랜지스터 개발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쇼클리, 정보이론과 비트의 개념을 창시한 천재 수학자 클로드 섀넌, 그리고 통신위성을 발명해 지구촌을 하나로 묶은 존 피어스 등 우리의 삶을 몇 단계나 업그레이드 시켜준 기라성 같은 창의과학자들의 열정과 그 열정을 폭발시킨 경영진의 전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미래의 창의 프런티어들은 물론 재도약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의 바람직한 답을 제시해준다.






엄마, 수학공부 꼭 해야 돼?
한화주 저 | 팜파스 | 1만원

수학의 '수'자만 들어도 머리부터 감싸쥐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형식의 흥미유발서. 재미있는 학문으로서 수학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면서 기존의 편견을 깨고 소소한 재미를 찾아가며 스스로 수학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묻는다. 과연 책상 앞에 앉아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까? 자녀를 잠재적 '수포자(수학포기자)'로 만들고 싶지 않은 부모라면 아이의 손에 쥐어줘 봐도 좋을 책이다.


불완전한 미래
데이비드 D. 프리드먼 저 | 최선영 역 | 생각의 나무 | 1만5,000원

첨단미래기술은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지만 자칫 사회적 혼란을 조장하고, 급기야 인류를 파멸로 내몰 수 있는 위험성도 분명 내재돼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성 말살, 인간 복제 등이 그렇다. 이 책은 미래기술이 가져다줄 미래상과 그때 직면하게 될 현실들의 대처 방안에 대한 통찰을 담은 사회과학적 미래과학 예측서다.

우주이민자들의 법적 지위, 로봇의 재산권과 인권 부여 등 흥미진진한 논제들도 만날 수 있다.


레츠고! 캠핑놀이
카자마 린페 | 이용택 역 | 문학수첩 리틀북 | 1만2,000원

캠핑이 가족 여행문화의 새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캠핑지에서 아이들이 직접 창의적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아이디어 교과서다.

모닥불 피우기, 페트병을 이용한 구명도구 제작법, 강아지풀로 팝콘 튀기기, 빈 깡통으로 랜턴 만들기 등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만화로 구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캠핑을 떠날 때 품고 가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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