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아씨 태블릿 PC

1,024단계로 압력을 감지,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블릿 PC들은 스크린이 동시에 몇 개의 터치를 인식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멀티터치를 가지고 우열을 겨뤘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일러스 펜을 동반한 섬세한 표현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웹서핑이나 게임 등은 손가락을 이용하고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작업에는 펜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최근 'S펜'이라는 특화된 펜을 채용한 갤럭시 노트의 태블릿 PC 버전 '갤럭시 노트 10.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명칭에서 드러나듯 화면 크기가 10.1인치(25.58㎝)로 기존 갤럭시 노트의 5.3인치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해상도는 WXGA급(1280×800)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주지하다시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S펜이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와 함께 데뷔한 S펜의 기능을 한층 향상시켜 현존 최강의 세밀한 터치를 실현했다. 직경 6.5㎜의 S펜이 감지할 수 있는 압력이 무려 1,024단계에 이른다.

마치 실제 펜으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다. 그립감과 필기감 역시 배가돼 글씨는 물론 수채화, 정물화, 정밀묘사도 문제없다. 또한 삼성전자는 S펜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레시피, 회의 노트, 일기장 등 8가지의 템플릿을 지원하며 손으로 쓴 복잡한 수학기호나 수식, 도형 등을 자동 인식·보정해주는 'S 노트' 기능도 함께 탑재했다.

이외에도 갤럭시 전용 교육포털인 '러닝 허브'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 받을 수 있어 교육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9개월
작년 10월 출시된 5.3인치 갤럭시 노트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공급량 기준)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news1.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