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항공기는 1996년 미 연방항공청(FAA)이 최초로 승인한 이동식 항공기 화재 시뮬레이터다. 미국 미시건주 교통국과 켈로그 커뮤니티 칼리지(KCC)가 50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것으로 지금까지 미국 내 20개주 1만7,000여명의 소방관들이 이 녀석을 가지고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 KCC에 따르면 3,000ℓ의 프로판가스를 연료로 사용, 하루 최대 8시간의 훈련이 가능하다.
점화가 이뤄지면 소방관들은 9m 높이로 치솟는 화염과 엔진에 붙은 불길을 잡은 다음 온도가 150℃까지 치솟은 항공기의 내부로 들어가 더미(dummy)를 구해내야 한다. 현실감 제고를 위해 더미에서는 계속해서 '살려줘!'라는 고함이 흘러나온다.
화염의 크기는 교관이 원격제어장치로 프로판가스 공급량을 통제해 제어한다. 항공기용 제트연료보다 인화성이 낮기 때문에 가스공급을 중단하면 즉각 화염이 사라져 돌발상황에서 소방관의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Daddy’s Girl Rose Etta 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맹활약했던 B-17 폭격기의 애칭이다.
분실 : 통신위성
작년 10월 미국의 민간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하던 중 엔진 1개가 멈췄다. 이후 로켓은 사전 설정된 대로 연료절약을 위해 지구궤도에 올려놓으려고 가져갔던 상업통신위성 'OG2'를 고도 320㎞ 지점에서 내버렸다. 참고로 OG2 위성은 1,000만 달러의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발견 : 태양 4개의 행성
아마추어 천문가 두 명이 NASA 케플러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활용, 4개의 항성(태양)을 가진 행성을 최초로 발견했다. 'PH1'으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에 위치한 해왕성 크기의 가스형 행성이다. 어떻게 한 행성이 4개의 태양을 가질 수 있는지는 아직 과학자들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요크대학의 생물학자 사무엘 엘리스 박사는 올 여름 1,000마리의 얼룩개미(Formica lugubris)에게 소형 무선 태그를 장착, 이들의 의사소통 및 이동 메커니즘 연구할 계획이다. 수년간 진행될 이 실험은 야생곤충을 대상으로 한 무선위치추적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야생 얼룩개미는 잡기 어렵나?
아니다. 몸길이가 1㎝나 되고, 그리 빠르지 않게 이동해 쉽게 잡을 수 있다. 발을 잡아서 들어 올리면 그만이다. 스스로 깨끗이 청소해놓은 길을 오가기 때문에 발견도 용이하며 사납지도 않다.
무선 태그는 어떻게 붙이나?
성냥개비를 이용해 개미의 등에 접착제를 바른 뒤 다른 성냥개비로 태그를 붙인다. 이후 접착제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한 마리씩 플라스틱 독방에 1시간 정도 가뒀다가 풀어준다.
태그의 무게가 개미에게 부담되지 않을까?
태그는 넓이 1㎟의 초경량이고, 개미는 눈에 띄는 행동의 변화 없이 자기 체중의 두 배까지 짊어질 수 있다. 태그 때문에 주저앉을 일은 없다.
태그를 부착한 개미는 어떻게 찾나?
개미들의 이동로와 개미집 위에서 휴대형 무선스캐너를 흔들면 자동으로 소재를 파악, 매핑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