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제품을 위한 파트너십

CEO와 디자이너가 제품을 함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by Ryan Bradley

호사인 라만 Hosain Rhaman과 이브 베하 Yves Behar는 몇몇 사람들이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첨단 하드웨어를 창조하고 있다.

저명한 벤처투자자이자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Sun Microsystems의 공동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 Vinod Khosla는 “모든 사람이 커다란 위험을 이유로 그들에게 하드웨어에 전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그 일은 실제로도 위험하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바로 그런 일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슬라가 ‘그들’이라고 지칭하는 인물들이 바로 라만과 유명디자이너 베하다. 라만은 조본 Jawbone의 최고경영자이고, 베하는 최고 창조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다. 이 둘은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중에는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무선스피커로 자리잡은 혁신적인 블루투스 헤드셋과 사용자의 보행과 수면 양태를 분석하는 건강 손목밴드가 있다. 그들은 어떻게 지속적으로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까? 그 원동력은 탄탄한 비전과 개선, 그리고 노력이다.

베하는 “호사인과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조본에서 오래 근무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철학을 공유해 본래 목표에 맞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바로 제품을 착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만은 협동을 잘하려면 “일에 자신의 생명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하면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하는 “처음으로 헤드셋 디자인을 해보니 내가 했던 일 가운데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발을 디자인 할 땐 고객이 미흡한 점을 즉시 말해준다. 헤드셋도 비슷하지만 소리를 다룬다는 점이 다르다. 우리는 수년 동안 수정과 실패, 성공을 거듭했고 마침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우리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포춘의 FACE TO FACE는 협동과 타협에 관해 교훈을 주는 성공적인 사업 파트너십을 소개하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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