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무인 달착륙선 '모르페우스(Morpheus)'가 27번째 시험비행에 나섰다. 그런데 발사 직후 항법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모든 게 끝났다. 자신의 공간데이터를 잃어버린 중량 1,540㎏의 모르페우스는 4.9m 높이에서 곧바로 추락해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존 올란센 박사는 모르페우스의 목표가 자율착륙선의 개발이며, 시제품의 추락도 개발과정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새 시제품을 제작, 연구를 계속하면 됩니다. 아까운 시제품을 잃었지만 큰 교훈을 얻었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동에 의해 항법시스템과 CPU 및 하드웨어의 연결이 끊어진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NASA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발사장과 착륙선의 설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부서진 시제품의 엔진을 재활용해 새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올 봄이 가기 전 실험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작년 가을 남서태평양의 산호해(Coral sea)를 찾은 지질학자들은 지도와 실제 지형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길이가 25㎞나 되는 샌디(Sandy) 섬이 사라진 것. 1902년 처음 지도에 기록된 이 섬은 이미 바다에 잠겨 몇몇 지도에서는 제거됐지만 많은 디지털 맵들이 참조하는 미국 WVS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여전히 남아있었기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액체메탄이 비처럼 내려 강과 바다를 형성한다. 작년 9월 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타이탄을 지나칠 때 레이더를 활용, 길이가 400㎞나 되는 거대한 메탄 강의 촬영에 성공했다. 외계천체에서 발견된 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과학자들은 강이 구불구불하지 않다는 점에서 단층의 이동에 의해 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VS World Vector Shor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