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내뿜은 담배연기 속에는 다량의 유해물질이 들어있다. 그중에는 지구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CO₂)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다행히 다수의 과학자들은 흡연 자체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는 담배연기가 그렇다는 것일 뿐 담배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담배를 재배하고, 수확하고, 포장해서 애연가들에게 배달되는 전 과정에 엄청난 에너지 투입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지구온난화 물질이 대기 중에 배출된다.
이뿐 만이 아니다. 전 세계의 담배 제조사들이 담배 잎을 말기 위해 사용하는 종이의 양이 시간당 6.5㎞에 달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이 종이를 공급하기 위해 연간 2,200만톤의 CO₂를 흡수할 수 있는 나무들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는 약 106억ℓ의 휘발유를 더 연소시키는 것과 같은 환경적 피해를 지구에 가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동참한다면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지구온난화 방지 효과가 발휘된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지만 만일 전 세계의 모든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경우 웬만한 친환경 기술을 능가하는 CO₂ 저감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