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리턴즈

40년의 공백을 메워줄 재규어 E-타입의 후계자

재규어의 E-타입 모델은 지난 1961년 처음 출시됐다.

우승을 차지한 레이싱카를 리모델링해 만든 2인승 버전이었는데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페라리가 '지금껏 제작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칭송했을 만큼 전설적인 자동차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재규어는 1974년 E-타입의 생산을 중단, 고풍스러운 럭셔리 쿠페와 세단에 집중했다.

이랬던 재규어가 올 여름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을 출시한다. 495마력 엔진, 적응제어시스템, 그리고 E-타입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갖췄다. 지난 40년간 쉼 없이 스포츠카를 진화시켜온 포르쉐나 콜벳의 현 모델과 '맞짱'을 떠도 지지 않을 듯한 위용이다.



1/ 공기역학 설계
속도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최고 속도로 주행할 때에도 120㎏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또한 재규어 역사상 가장 가벼운 256㎏의 알루미늄 차대가 채용됐고, 문 손잡이를 인입식으로 설계하는 등 항력의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했다.

2/ 슈퍼차저 V8
F-타입은 3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5.0ℓ 슈퍼차저 V8 엔진을 장착한 'V8 S' 모델이 495마력의 가장 강력한 힘을 낸다. 최고 시속이 300㎞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96㎞ 도달속도가 4.2초에 불과하다.

3/ 지능형 8단 기어
지능형 8단 자동 변속기가 차량의 상태와 운전자의 운전스타일을 고려해 사전 프로그래밍 된 25가지 변속모드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일례로 선회 시 차량의 중력가속도를 측정, 선회가 완료될 때까지 고속기어로의 전환을 미룰 수 있다.

4/ 적응형 서스펜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시스템이 차대 움직임과 조향 상황을 각각 초당 100회, 초당 500회씩 체크하면서 차량에 실시간 가해지는 충격에 맞춰 항상 수평 상태를 유지한다. 그만큼 편안한 승차감이 보장된다.

5/ 맞춤형 성능제어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습관에 맞춰 차량의 퍼포먼스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 대시보드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핸들 및 서스펜션의 경직도, 변속기 민감도, 엔진 반응속도 등을 설정하면 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스로틀의 동작 시점을 제어해 드래그 레이스처럼 출발하는 '다이내믹 런치 컨트롤'도 채용돼 있다.




재규어 F-타입 V8 S
엔진 : 5.0ℓ V8
최고시속 : 300㎞
96㎞ 도달속도 : 4.2초
가격 : 9만2,000달러부터
구입 : jaguarkorea.co.kr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double wishbone suspension) 2개의 암(arm)이 V자 또는 Y자 모양으로 된 독립형 서스펜션.
드래그 레이스 (drag race) 직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속도 경주.
카울 (cowl) 자동차의 앞유리와 연결돼 있는 앞쪽 패널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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