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바주카포

PVC 파이프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물대포

여름의 무더위는 짜증을 높인다. 이럴 때 물싸움은 더 없이 좋은 짜증 해소법의 하나다. 그러나 물싸움 한 번 하려고 수만 원짜리 고성능 물총을 사자니 돈이 아깝고, 동네 문방구에서 몇 천 원짜리를 사자니 ‘간지’가 안 난다. 이런 사람들에게 내 손으로 직접 제작한 물 바주카포는 성능과 간지, 짜증해소를 한 번에 만족시킬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아래의 제작법은 instructables.com에 나온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이번호 What’s New에 소개된 최신 물총 기술을 더한 것이다.

[준비물]
1. 5×61㎝ PVC 파이프 (#40)
2. 3.175×61㎝ PVC 파이프
3. 5㎝ PVC 캡 (2개)
4. 1.25인치(3.175㎝) PVC 캡 (2개)
5. 3.175㎝ PVC 커플러
6. 부나엔(Buna-N) O링 (4㎝ ID × 0.53㎝ CS)
7. PVC 접착제 (240㎖)
8. 방수 실리콘 그리스


[How it Works]
A. 절단
3.175×61㎝ 파이프[2]를 5㎝
길이로 자른 뒤 사포를 이용해
모서리를 다듬는다.

B. 드릴링
5㎝ PVC 캡[3]의 끝에 6㎜ 구멍 하나, 또는 3㎜ 구멍 여러 개를 뚫는다. 폭 3㎜의 홈을 파내도 된다. 파퓰러사이언스는 3㎜ 구멍 3개를 뚫어 산탄총처럼 물이 발사되도록 했다. 또 하나의 PVC 캡은 4.5㎝ 구멍을 뚫어 피스톤 가이드로 활용한다.

C. 접착
A단계에서 자른 5㎝ 파이프의 끝과 나머지 56㎝의 파이프 끝에 PVC 접착제[7]를 바른다. 두 파이프의 끝을 PVC 커플러[5]의 양쪽으로 넣어 부착한다. 5㎝ 파이프에 O링[6]을 씌우고, 3.175㎝ PVC 캡[4] 하나를 5㎝ 파이프에 접착한다.

D. 윤활유
이제는 바주카포의 본체다. 3㎜ 구멍 3개를 뚫은 5㎝ PVC 캡을 5×61㎝ PVC 파이프[1]에 접착한다.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면 파이프 안쪽에 그리스[8]를 바른다.

E. 조립
피스톤을 본체 속으로 밀어 넣어 앞뒤로 움직이며 그리스를 골고루 묻힌다. 그래야 물이 새지 않고, 피스톤도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후 4.5㎝ 구멍을 뚫은 5㎝ PVC 캡에 피스톤을 끼워서 본체와 고정시킨다. 이때 접착제를 사용해선 안 된다. 그리고 남아있는 3.175㎝ PVC 캡을 피스톤에 접착한다.

F. 전투
바주카포 제작은 모두 끝났다. 포구를 물에 담근 뒤 피스톤을 잡아당기면 물이 채워지고, 피스톤을 밀면 발사된다. 가족 전체에게 이 바주카포를 하나씩 만들어주고 즐거운 전투를 벌이며 무더위를 날려보자.

제작기간: 2시간
제작비용: 15달러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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