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은 예나 지금이나 위험한 곳이다. 누구에게든 열려 있는 공간인 탓에 넉 놓고 있다가는 적 잠수함이나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에 격침당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은 1942년 3월, 파퓰러사이언스는 적 잠수함 및 어뢰의 공격으로부터 공해상의 연합군을 보호할 차세대 함대를 소개했다.
이 함대를 구성하는 함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장 49m, 배수량 500톤 규모의 항구 방어선이다. 7.5㎝ 굵기의 강철 그물을 항구의 입구에 전개해 놓음으로써 적의 공격에서 항구에 정박한 군사자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손된 그물을 해상에서 보수할 수도 있다. 항구 주변 해상에 육상의 육군이 원격 기폭 시킬 수 있는 수중기뢰를 추가 설치할 경우 방어력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근래 들어 정규 해군들 사이의 위협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해적의 공격에 맞설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이저, 정찰로봇, 장거리 지향성 음향기기(LRAD)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