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미 육군은 세계 최대 아웃도어 및 군용 기능성 특수섬유 제조기업인 폴라텍을 찾았다. 작업 시에는 땀을 배출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탁월한 보온성을 발휘하는 재킷을 찾기 위함이었다. 다운과 합성 단열재를 활용한 기존 재킷들은 이런 능력이 없었다. 서로 뭉치지 않도록 누빔과 박음질로 고정시켜야 했고, 건조함을 유지하려면 통기성이 낮은 섬유를 써야 했다.
폴라텍은 1년 이상의 연구 끝에 지난해 이 같은 제약이 없는 단열소재인 ‘아미 폴라텍 알파(Army Polartec Alpha)’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를 사용한 재킷은 헐겁게 누빈 통기성 높은 섬유 사이에 단열재를 끼워 넣은 구조를 하고 있다. 때문에 온도가 높아지면 땀을 배출하고, 낮아지면 수천 개의 소형 에어포켓에 공기를 가둬 보온성을 강화한다.
올 가을 노스페이스를 포함한 10여개 아웃도어 기업에 의해 아미 폴라텍 알파가 들어간 재킷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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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다운
등산의류 기업 파타고니아는 가장 따뜻한 천연 단열재인 다운의 단열 성능을 더욱 높이고, 방수 능력까지 부여했다. 전파를 이용해 엉켜있는 깃털을 분리한 뒤 소수성 화합물인 실록산(siloxane)으로 코팅한 것. 덕분에 다운이 풍성하게 부푼 상태를 유지하면서 에어포켓이 많아져 30%나 더 많은 열을 가둔다.
파타고니아 인캅실 다운 빌레이 파카 699달러; patagonia.com
플리스 (fleece) 보온성과 흡한속건 능력이 뛰어난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기능성 섬유. 등산복에 많이 쓰인다.
소수성 (hydrophobic, 疏水性) 물 분자와 잘 결합하지 않으려는 성질.